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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ICBM 발사 유예 파기…강력 규탄"

北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약 4년 만에 파기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한 것은 물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교체기에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대응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며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긴밀히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도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촉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여망, 국세사회의 요구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유관국들의 노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의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UN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인 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의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확고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우리 안보 수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정상 각도보다 높여 쏘는 고각 발사인 것으로 추정되며, 신형 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로써 북한이 지난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은 약 4년 만에 파기됐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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