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 / 양경민 지음 / 빅피시 / 252쪽 / 1만 5000원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 취업과 퇴사 사이, 인간관계 혹은 경제적인 문제로 우리는 결정을 망설이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책은 자존감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부터 막막한 미래, 인간관계의 어려움까지 살면서 마주하는 여러 고민을 다룬다. 작가에게 방문한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담아 문제를 해결할 방향을 함께 찾아간다. 진솔하게 풀어낸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예상치 못한 시련에 무너지게 되는 순간들. 그런 순간에 가장 힘이 되는 것은 단 한 줄의 따뜻한 문장일지도 모른다. 한 문장의 온기가 누군가에게는 살아낼 용기가 될 수도 있다.

◆ 꿈은 없고요, 그냥 성공하고 싶습니다 / 홍민지 지음 / 다산북스 / 216쪽 / 1만 5000원

90년대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180만 구독자와 함께 성장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책은 마이너이자 비주류인 90년대생, 문명특급의 홍민지 PD가 사회에 나와 고군분투한 자신의 기록을 담았다.

작가는 자신처럼 초대장을 받지 못한 비주류 동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주식, 부동산, 로또 같은 횡재가 아니더라도 성공의 방법과 의미는 다양하니까, 이런 성공도 있다고 보여주고 응원하고 싶다고 전한다.

타인이 정해 놓은 기준과 목표에 맞추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달려가기보다 자기만의 방식을 지키며 성공하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풀어놓는다. “굳이 남들의 인정을 받는 주류로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른 방법도 있다”고 말이다.

◆ 아끼고 아낀 말 / 정세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20쪽 / 1만 6000원

아이돌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정세운이 청춘 에세이를 출간했다. 작가에게 청춘이란 기록하고 싶은 순간이자 기억하고 싶은 시간이다. 오늘의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기분인지, 이를 통해 어제의 나를 되돌아보고 내일의 나를 그려보고자 하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

음악으로 감성을 표현하는 작가는 20대 청춘의 모습을 100편의 글과 100장의 사진, 100곡의 노래로 엮어냈다.

청춘은 누구에게나 있었고, 다가올 것이며, 지나고 있다. 모두가 그러하듯 청춘은 소소한 고민과 실망의 연속이지만, 희망을 찾고 다시 일어설 힘을 찾아낸다. 이 책에는 한숨과 웃음이 공존한다. 작가는 흔들리는 시간을 살아가는 세상 모든 ‘나’를 위한 공감과 위로의 노래를 보낸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