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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35득점’ KB손보, 챔프전 2차전 기적의 역전승

3세트 대역전극으로 분위기 뒤집어 '사상 첫 챔프전 승리'
대한항공과 시리즈 전적 '1승1패' 균형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인천 대한한공을 상대로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제 승부는 3차전에서 결정된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18-15 25-19 27-25 25-18)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 균형을 이룬 KB손보는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었다.

 

KB손보의 외국인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는 이날 경기에서 35득점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세트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조금씩 대한항공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7-7 동점상황에서 진성태가 속공을, 정지석이 퀵오픈 공격과 블록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1-7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B손보는 21-18로 석 점을 뒤지던 상황에서 서브와 공격에서 연속 범실이 나왔다. 반면 대한항공은 서브득점으로 응수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초반은 ‘V리그 최고 공격수’ 케이타의 독무대였다. KB손보는 6-5로 앞선 상황에서 케이타가 3연속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케이타는 2세트에만 10득점을 올리며 60%의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KB손보는 여유 있게 25-19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 다시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7-5로 앞서던 상황에서 김규민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3세트 막판 케이타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24-19로 뒤져있던 KB손보는 케이타가 4연속 백어택과 서브득점까지 성공시키며 25-24 기어이 역전을 만들었다. KB손보는 3세트에서 27-25로 승리했다.

 

KB손보는 4세트 초반 리베로 정민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케이타가 다시 분위기를 이끌었다. KB손보는 4세트 중반 상대 공격 범실과 박진우 속공으로 18-13으로 앞서며 끝내 4세트를 가져왔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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