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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갑자기 덜덜 떨린다면…파킨슨병 의심

 

치매, 뇌졸중과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 미국의 복싱선수 무하마드 알리, 로널드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모두 파킨슨병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중뇌 흑색질의 도파민 세포 소실로 발생하며, 신경계 퇴행 현상 중 하나이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운동조절과 관련된 선조체에 작용하는데, 도파민 세포가 소실되면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운동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도파민 세포가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고령일수록 유병률과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질환 발생에 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안정떨림, 경축, 운동완만, 자세 불안정이다. 운동증상으로는 무표정한 얼굴과 작은 목소리, 처진 어깨와 구부정한 자세, 안정된 상태에서의 손발 떨림, 관절이 굴곡되고 뻣뻣해짐, 종종걸음과 다리가 끌리는 증상 등이 있다.

 

운동증상 외에도 야간뇨, 빈뇨, 후각이상, 변비, 기억력 저하, 우울감, 불안, 불면 등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흔하게 발견된다. 위의 증상들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으로 작용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파킨슨병은 임상증상과 경과를 근거로 진단된다. 질병 초기에는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이 많기 때문에 약에 대한 반응, 병의 진행 정도, 동반된 다른 증상들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관찰해 진단한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와 같은 기초검사 및 MRI 검사 등 파킨슨병을 감별하기 위한 검사를 하고, 확진까지 수년간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되기도 한다.

 

파킨슨병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이다. 레보도파,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 분해효소 억제제 등 완치 목적이 아닌 증상을 완화 및 조절을 위해 사용되는 약제들이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약물과 용량을 정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최소한의 약물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병의 진행 속도나 증상에 맞게 적절한 약물을 선택해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안타깝게도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완치시키는 확실한 약물이나 치료 방법은 현재까지 없다. 그러나 환자가 주치의를 신뢰하고 꾸준한 진료와 상담을 진행한다면, 일상생활은 물론 충분히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다.

 

(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정리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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