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계약심사운영 현황 평가 실시 결과 화성시와 동두천시 등 6개 시·군을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 등 사업의 입찰·계약 전, 기초금액·예정가격 등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 화성시와 동두천시가 최우수 기관에 수원시와 오산시가 우수 기관, 성남시와 하남시가 장려 기관에 선정됐다.
화성시는 오수관로 설치공사 시 공사의 예정가격 산정기준인 표준품셈을 합리적으로 재해석해 천공장비 조립‧해체비, 작업시간 등 중복산정 공정을 조정해 7000여만 원의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했다.
동두천시는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서 현장 여건을 고려한 굴삭기 작업 효율을 조정, 중복‧과다 산정 조정 등을 통해 9300여만 원의 예산 절감에 기여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도는 ▲계약심사 운영 전반에 관한 시·군 자체 전담조직 구성 여부 ▲심사인원 ▲심사서류 적정성 ▲도의 시·군 사업 계약심사 조정률 등 4개 기준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하고 계약심사제도에 대한 자체 업무개선 노력 등을 가점지표로 평가에 반영했다.
정성평가는 시·군에서 제출한 심사 우수사례를 토대로 계약심사를 통한 과다 설계 방지, 현장 여건의 충분한 반영 등을 통한 공법 적용 등 심사의 전문성, 효과성, 노력도, 창의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홍은기 도 계약심사담당관은 “선정된 6개 시·군에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계약심사 이행실태 점검 등을 통해 시·군별로 계약심사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