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 민주당과 합당 완료를 앞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경기지사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간다.
14일 김 대표 캠프 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새로운물결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로운물결과 더불어민주당은 합당 절차를 위해 13~14일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한 후 15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당과 동시에 김 대표는 자동으로 민주당 예비 후보가 되면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 경기지사 출마자인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경선 룰’과 관련해 김 대표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염 전 시장 측은 논평을 통해 “김 대표가 합당을 마무리 짓기도 전에 돌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며 “민주당 후보 등록이 마감된 상황에서 후보 검증을 회피하기 위한 시간 끌기가 아닌지 특별대우를 바라겠다는 저의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 측은 “염태영 후보 측의 주장은 오해”라며 “짧은 시간에 합당 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검증 회피 및 지연 의도는 전혀 없었다.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서 경선 후보 간 검증과 경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14일 SNS를 통해 “실력있는 선수는 규칙을 탓하지 않는다”며 “합당 이전에 경선을 대비한 선거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예비 후보 등록을 한 것”이라며 “경선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한 번 더 입장을 명확히 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