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24.2℃
  • 맑음강릉 24.1℃
  • 맑음서울 24.0℃
  • 맑음대전 25.0℃
  • 맑음대구 25.5℃
  • 맑음울산 20.3℃
  • 맑음광주 25.2℃
  • 맑음부산 21.5℃
  • 맑음고창 21.8℃
  • 맑음제주 21.4℃
  • 맑음강화 20.7℃
  • 맑음보은 23.8℃
  • 맑음금산 24.0℃
  • 맑음강진군 25.8℃
  • 맑음경주시 23.9℃
  • 맑음거제 21.2℃
기상청 제공

정호영, '자녀 편입학' 의혹에 "지위 이용한 어떠한 부당행위 없었다"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는 "국회 지정 기관에서 진단, 검사 다시 받겠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자신의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과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단언컨대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서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어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라며 "이러한 사실의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먼저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논란에 대해 "선발과정은 투명하게 이뤄졌고, 평가결과도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본다"면서 "어떠한 형태로든 부당한 요청이나 압력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에 따르면 학사편입 전형은 2단계에 거쳐 진행된다. 1단계는 학사 성적, 공인영어 성적, 서류전형 등으로 객관적 자료와 수치 결과를 중시하는 선발 절차고, 2단계는 개별 면접 평가로 진행된다.

 

정 후보자의 딸의 경우 1단계 평가에서 33명 중 16위, 1,2단계 평가 최종 합산 점수 순위는 33명 중 27위였다. 아들은 1단계 합격자 17명 중 2위, 1,2단계 평가 최종 합산 점수 순위는 17명 중 7위다.

 

정 후보자는 "두 자녀 모두 주관성이 개입되는 면접과 서류평가의 점수가 기계적으로 산출되는 학사 영어성적보다 낮은 점을 미루어볼 때 편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또 자녀들의 자원봉사 신청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누구든지 신청하면 별도의 제한 없이 봉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자원봉사를 신청하기 위해 별도의 부탁이나 청탁을 할 필요성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의 논문 실적 연구참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교수가 전공 소양과 외국어 실력 등으로 판단해 논문 작성에 (아들을) 참여시켰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라며 "공과대학에서는 특성상 학부생이 논문에 참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런 사례가 유일한 것도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공대 교수인 지도교수와 저는 친분 관계가 없었으며 지도 교수는 저와 아들의 관계도 몰랐다"며 "연구 참여에 대한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들의 4급 보충역 병역 판정에 대해서는 "경북대학교병원의 2번의 MRI 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를 거쳤고 서로 다른 3명의 의사가 진단을 한 것"이라면서 "4급 보충역 판정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으며 엄격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분명한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병역 의혹은 어떠한 실질적 근거도 없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라며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그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