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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3인, 김동연 공개토론 ‘불참’ 두고 “침대경선 즐기나” 일침

오는 18일 오후 8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자 첫 토론회
金 제외 후보 3인 “검증 임하겠다더니 불참 의사 밝히나”
김동연 측 “사전 협의 부족…다음 토론 반드시 참여할 것”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들이 오는 18일 첫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앞둔 가운데 당내 유력 후보인 김동연 예비후보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 후보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안민석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김동연 대표를 만나 오마이뉴스 주최 토론회를 거부한 이유를 물었더니 토론회 개최가 금시초문이라고 했다”며 “거짓이거나 ‘침대경선’을 즐기는 중”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안 의원은 “대선 지지율 0.5%에 불과했던 김 대표가 막판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대가로 경기지사에 출마해 침대경선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 됐다”며 “김 예비후보의 침대경선 전략과 물안개 지지도에 안주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안일한 태도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염태영 예비후보 측도 김 예비후보가 불참 의사를 밝힌 데 대해 “4자 토론을 통해 철저한 후보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염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합당 이후 첫 토론회인데 검증에 제대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놓고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자 토론을 통해 도민들이 후보 검증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며 “당내 경선도 약간의 흥행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김 예비후보가)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고 다음 토론회에는 반드시 응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정식 의원 측 관계자도 “합당 후 민주당 후보들이 함께 하는 첫 토론회에 김 예비후보가 참석하지 않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만 공개 토론의 목적은 경기도민을 위한 정책이나 공약 등을 알리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 측은 “침대경선은 후보 측 의도와는 동떨어진 입장”이라며 “토론회를 회피하려는 건 전혀 아니다. 주최 측과 사전 협의가 명확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된 내용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합당 절차가 진행된 이후 공관위 면접 등 일정이 계속해서 잡혔다. 이와 관련해 주최 측과 일정과 관련해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다”며 “앞으로 경선이 세팅되면 후보의 정책·비전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8일 오후 8시 오마이뉴스TV 주최로 열리는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자들의 모두발언 이후 공통 질문과 주도권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각 후보들은 경기지사 후보자로서 강점 및 자신의 정책·공약 등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경선에서) 결선 투표제 도입”을 당 지도부에 제안한 바 있다. 

 

민주당의 ‘경선 룰’은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규정돼 있지만 김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 직후 당내 지지 기반이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100% 국민여론조사’로 변경하자는 논의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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