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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위한 지원 정책 시급”…발달장애인 정책발전위원회 발족

제42회 장애인의 날…수원시 발달장애인 정책발전위원회 발족식
▲최중증 발달장애인 전용시설 ▲직업재활시설 ▲노년 주간보호시설

“수원의 발달장애인 4200명과 그들의 가족 15000명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오전 11시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수원시 발달장애인 정책발전위원회(수정위)가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수원시장애인복지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발달장애인의 처우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수원시와의 상호 협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발족식은 수정위가 조직됐음을 수원시에 알리고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수정위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발달장애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해 정책발전위원회를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정위 이종도 위원장은 수원시 복지여성국과 함께 검토하고 있는 안건을 발표하며 빠른 시일에 정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전용 시설을 확보 운영해야 한다”며 “돌발행동이나 난폭한 행동을 하는 발달장애인은 일반 시설에 수용하기가 어렵고 가정에서 부모가 온전히 돌보기도 매우 힘들기 때문에, 국가가 일정 부분 책임지고 전용 시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달장애인의 직업재활시설 참여를 확대해야한다”며 “수원시에서 복사지, 현수막 등 용품을 발주하는 비용이 연간 100억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작업량을 현 5%에서 15%까지 확대해 시와 장애인 모두에 시너지 효과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43세 이상 노년 발달장애인의 주간보호시설을 운영해야 한다”며 “현재 수원시와 노년 주간보호시설을 시범 운영하기로 약속한 상태이며, 시범 운영을 통해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43세 이상 주간보호시설 운영은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원시에서 발달장애인 관련 정책을 활발히 펼친다면 다른 지자체에도 선구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지원 정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가족 구성원 모두에 행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미숙 수원특례시 복지여성국장은 “발달장애인과 관련해 정책발전위원회와 다양한 소통 및 의견을 나눴다”며 “향후 좋은 결과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 김준혁(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김희겸(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기우(전 국회의원), 김상회(전 청와대 행정관), 이재준(전 부시장), 이필근(경기도의원), 조석환(수원시의회 의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조명자(전 수원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수원시장 예비후보 김용남(전 국회의원), 홍종기(수원정 당협위원장) 등과 시의회 최영옥 의원이 참석해 수정위의 발전을 위해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희겸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수원시의 장애인 복지 관련 예산을 늘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제42회 장애인의 날이다. 오늘 같은 장애인의 날에만 장애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평소에도 우리 이웃들이 불편한 부분이 없는지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준 예비후보는 “우리 사회에서 지체 장애인에 대한 복지 대책은 여러 각도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대책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의 처우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종합대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는 △학령기 특수학교 3곳(서광·아름·자혜) △주간 보호시설 10곳(광교·오목천·정자·홍재·수장복·수세군·꿈자리보금자리·북수원·호매실·노을빛) △주간활동서비스 7곳(브솔·호매실·경기도자립지원센터·해야·수장복·버드내·수원자립생활센터) △직업적응훈련센터 2곳(에이블·브솔) △직업재활시설 11곳(바다의별·엘림·자혜·구세군·작은행동·굿드림·행복·해피·호매실·함께걸음·에이블) 등이 함께 지부 내에서 협의체로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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