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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들, ‘이재명 기본소득’ 비판한 김동연 집중 공세

후보들 “기본소득·재난지원금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나” 비판
金 “저에게만 집중적으로 질문해 고맙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들이 김동연 후보가 대선 당시 이재명 전 지사의 ‘기본소득·지원재난금’ 등 경제 정책을 일부 비판한 것을 두고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느냐”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안민석 의원은 21일 MBC ‘100분 토론-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토론’에서 김 후보를 향해 “대선 당시 ‘이재명식 기본소득’은 노동 동기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전형적인 보수 시각”이라며 김 후보에 사과 기회를 주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 후보는 “이 전 지사가 경기도에서 했던 것은 특정 연령을 타깃으로 삼아 준 것이다. 광역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여건과 노동시장 구조로 봐선 더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김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시행하겠다는 이 전 지사를 겨냥해 ‘지자체장이 재정을 쌈짓돈 쓰듯 쓴다’고 반대했는데 지금도 비판적이냐”는 질의에 “대한민국 전체로 볼 때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우선 지원될 수 있어야 하는 건 여전히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의 말씀과 논리 주장을 대선 때 했다면 국민들과 지지자들, 이 전 지사도 아주 고마워하고 진정성 느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며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는 건지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염태영 후보도 김 후보에게 이 전 지사 경제 정책과 관련한 질의를 이어갔다. 염 후보는 “대선 당시 (김 후보가) 여야 후보들의 소상공인 피해보상 공약에 대해 두 후보 전부 재정을 1도 모른다고 지적했다”며 재차 입장을 물었다. 

 

김 후보는 “저에게만 집중적으로 질문해주셔서 고맙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시작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규모를 50조로 할지 얼마로 할지에 대해선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며 “50조를 국채로 발행하는 것은 600조 재정국면에서 쉽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 후보가 김 후보를 향해 “이렇게 매번 말이 바뀌는 걸 들을 때마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날을 세우자 김 후보는 “말 바뀌지 않았다”며 “제가 나라 살림을 10년을 한 사람이다. 재정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많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설전을 벌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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