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가 “경기도는 균형발전이라는 가치에 무게가 더 실려야 한다”며 경기북도를 신설하는 ‘분도(分道)’ 요구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22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구와 경제 규모 등을 놓고 볼 때 분도는 해야 한다”며 “다만 재정 여건 등 분도 여건 조성이 필요하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는 통일시대 대비 성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그간 경험을 살려 중앙정부와 협의해 중첩된 규제를 풀고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겠다”며 “평화 공존과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해 낙후된 경기북부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추진했던 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며 김동연의 색깔을 더해 계승·발전시키겠다”며 “기본소득, 공공배달 플랫폼, 공공기관 이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 이 전 지사가 추진한 정책들에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해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 반드시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결정하는 본 경선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각각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27~30일 1·2위 주자 간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