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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기지사 대진표 ‘완성’ 김동연 vs 김은혜…본선 레이스 ‘돌입’

민주, 김동연 50.67% 과반 이상 얻어 최종 후보 결정
국힘, 지난 22일 김은혜 본선 최종 결정…민생투어 나서
李心 김동연 vs 尹心 김은혜 맞대결…대선 연장전 평가도

 

6·1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사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후보는 ‘이심(李心)’을, 김 의원은 ‘윤심(尹心)’을 대변한다고 알려진 만큼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경기도는 대선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2~25일 오후 6시까지 김 후보와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후보 4인의 ARS 경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후보가 50.67%로 과반 이상을 득표해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7~30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 의원은 21.61%, 염 후보는 19.06%, 조 의원은 8.66%의 득표율을 얻었다. 

 

그동안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후보 3인으로부터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와 함께 선거 규정 위반 시비 논란도 있었지만 결국 나머지 후보들을 제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쥔 셈이다.

 

25일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김 후보 캠프 측은 안 의원과 조 의원, 염 후보 등이 제시한 도내 정책과 공약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도 계승·발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역량과 인품을 갖추신 훌륭하신 분들이 있음에도 저를 후보로 택한 것은 경기지사 선거를 반드시 이기라는 경기도민과 당원 동지들의 절박하고 준엄한 명령이라고 믿는다”며 “전임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세 분 후보님들은 민주당의 승리를 일구고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지키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 손을 굳게 잡고 단단한 ‘원팀’이 되겠다”며 “세 분께서 제시하신 좋은 정책과 공약들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후보는 ‘이심(이재명의 의중)’을 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3·9 대선에서 새로운물결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 막판에 후보를 사퇴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지사와 정치교체·통합정부를 이루겠다며 단일화를 선언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인천·경기기자협회 언론사들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이 전 지사와) 연락하면 대선 때 논의한 공동선언문을 어떻게 실천에 옮길지 주로 논의한다”며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확정되면 (이 전 지사가) 선거유세 지원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치교체의 요체는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압축판인 경기도부터 기회가 넘치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경기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을 최종 확정하며 경선 일정을 빠르게 마무리 짓고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현역의원 출마 감점을 받고도 52.67%로 과반 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 상대인 유승민 전 의원은 44.56%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직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어떤 후보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도민들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 후보들은 이 전 지사 계승을 자처하거나 중앙정부에 맞서는 정치 대결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도민의 위상을 찾아야 하는데 지난 5년 간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기지사 출마 직전까지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맡았던 김 의원 역시 ‘윤심(윤석열의 의중)’을 향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또 지난 대선에선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의 지역구 의원으로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윤심이란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중립이었다. 한쪽으로 (표심의) 추를 기울게 하는 것은 민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심을 더 받들고 더 낮고 치열하게 경기도민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선에 돌입한 김 의원은 지난 24일부터 직접 준비한 첫 일정에 나섰다. 수원과 용인을 시작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최소 인원과 일주일간 도내 전역을 누비는 민생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25일에는 경기지방 노동위원회에 마련된 버스노사협상장을 방문해 준공영제 버스와 민간버스에서의 호봉별 임금격차 및 과로와 부당 처우 관련 고충을 청취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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