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들이 세계학술대회에서 잇달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이공계의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7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 대학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영민씨와 건축공학 박사과정의 이정호씨가 세계학술대회에서 각각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올들어서만 인하대에서 6개의 세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을 휩쓸었다.
한씨는 지난달 초 ER/MR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생 논문상인 'Winslow Award'를 받았고 이씨는 지난달 말 국제 건설자동화 및 로봇심포지엄(ISARC)에서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Winslow상은 ER유체를 처음 발명한 Winslow박사의 이름을 따서 제정한 상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학술대회 논문 중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논문 1편을 선정, 수여한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이번 ER/MR 국제학술회의에는 영국의 맨체스터대, 미국의 네바다대, 일본의 오사카대 등 세계 각국에서 180편의 논문이 제출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씨가 수상한 최우수논문상 역시 국제건설자동화협회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가장 뛰어난 논문 1편을 엄선하는 이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한국 연구자로서는 이씨가 최초 수상자이기도 하다.
올해 21회를 맞이한 ISARC국제학술회의에는 22개국에서 131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한편 이들 두 학생의 논문은 국제수준의 학술지에 초청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