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의 조합원 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 진수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현재 전교조 소속 교직원은 초.중.고 전체 교원 7만2천53명 가운데 1만1천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천386명보다 355명 줄었다.
경기지역 전교조 조합원은 지난 2001년 9천681명, 2002년 1만518명, 2003년 1만1천386명으로 매년 늘었으나 올해 들어 1만1천31명으로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전교조는 조합원에 대해 본봉의 1%를 조합비로 걷기 때문에 조합비를 내는 조합원의 숫자는 파악이 가능하다.
이같은 조합원 수 감소에 대해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신규발령자가 미가입하거나 승진이 다가온 일부 조합원이 탈퇴하는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듯 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학교에 말하지 않고 전교조로 조합비를 개별납부하는 교사도 있는 등 전교조로서 활동하는 교사는 많다"라며 "경기지부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9월 현재 조합원 수는 1만1천37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숫자라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