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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균 감염' 킨더 초콜릿, 리콜 전세계 확대

지난달 25일 기준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 151건...89% 10세 이하 아동
국내 포함 미국, 유럽, 중국에서 대규모 리콜 진행
페레로 "문제 발생 인정하며 해당 공장 가동 중단"

 

글로벌 제과 업체 페레로 사의 킨더 에그를 포함한 일부 킨더 초콜릿 제품 리콜이 국내 및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됐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11개국에서 페레로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킨더 초콜릿과 관련된 살모넬라균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미국 등 총 11개국에서 오염된 제품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균 감염 의심 사례가 151건 보고됐고 감염자 중 89%가 10세 이하 아동이었으며 최소 9명의 감염자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국제식품안전당국네트워크는 지난달 10일 글로벌 경보를 발령하고 국제적 제품 리콜에 착수했다.

 

현재 살모넬라균이 발견된 제품이 생산됐던 벨기에 공장은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페레로는 "제품 내 균 발견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적시에 정보를 공유하는 데 지연을 초래했다"며 "이로 인해 조사 속도와 효과에 영향을 미쳤고 해당 공장은 당국 인증이 있고 나서 재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문제가 발생한 제품 구입에 대한 리콜 조치와 함께 주의를 당부하는 발표가 나왔다.

 

지난 4월 식약처는 "벨기에에서 제조돼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페레로 사의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위해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해당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국내로 정식 수입된 초콜릿 제품 중에는 벨기에에서 생산된 제품이 없지만, 살모넬라증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독일에서 회수 중인 독일산 킨더 해피모먼트 믹스가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페레로 USA는 제품에서 살모넬라균 관련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킨더 제품에 대한 리콜을 지난달 발표했다.

 

킨더 해피 해피트모먼트릿 모둠과 킨더 믹스 믹스릿 트리트먼트 바구니 제품이 균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고 있다고 사측은 밝혔다.

 

페레로 USA는 "페레로는 같은 시설에서 제조된 유럽 내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들로부터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주의 깊게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10세 미만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소 134건의 감염 사례를 발표했고 페레로는 살모넬라균 발생 원인으로 추정되는 벨기에 알롱 알롱 회사 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중국 상하이시 역시 최근 소비자보호위원회에 해당 제품의 리콜을 사측에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로는 "페레로무역(상하이)은 해당 제품을 수입한 것은 아니지만 타오바오 등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다"며 "구매 채널을 통해 반품 처리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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