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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한 인삼공사, 스펠맨 부활 여부가 ‘관건’

부상에서 복귀한 스펠맨 득점력 회복해야
인삼공사 우승 확률 29.2% 정면돌파 할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주전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부활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인삼공사는 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서울 SK와 다시 맞붙는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크게 앞섰던 인삼공사지만 지난 2일 열린 1차전에서 아쉽게 79-90으로 패하고 말았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3연승)와 수원 kt 소닉붐(3승1패)을 손쉽게 제압하고 올라왔지만, 정규리그 1위팀 SK는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장기인 외곽포에선 문제가 없었다. 1차전에서 인삼공사는 3점슛 38개를 던져 14개를 림에 꽂았다. 성공률은 36.8%로 정규리그 평균(11.2개)인 34.2%보다 높았다.

 

외곽을 책임지는 전성현도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 전성현은 3점슛 5개(성공률 62.5%)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을 올렸다. 이 역시 정규리그 평균기록(3점슛 3.28개, 성공률 39.3%)보다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코트에 복귀한 오마리 스펠맨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전시간이 17분 정도 밖에 되진 않은데다 6득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야투성공률은 9개 중 3점슛 2개만 성공시키며 22.2%에 불과했다.

 

스펠맨은 무릎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정규리그 20.2득점(3위), 블록 1.5개(2위), 3점슛 2.6개(2위)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를 막기 위해 SK는 단단한 수비전략을 세웠고, 이는 곧 1차전 승리로 이어졌다. 인삼공사의 두 기둥인 스펠맨과 오세근을 각각 최준용과 자밀 워니로 상대하며 득점 루트를 꽁꽁 묶었다.

 

스펠맨은 1차전에서 최준용에게 블록슛을 당하는 등 스피드와 활동량 측면에서 정규시즌 때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골밑에서 경쟁력이 떨어졌고, 팀은 외곽으로 공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양 팀의 2차전 승부도 스펠맨의 활약여부에 따라 갈릴 공산이 크다. 스펠맨이 다시 부활한다면 경기 분위기는 쉽게 뒤집힐 수 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0.8%(17/24)였다. 1차전에서 패배한 인삼공사는 나머지 29.2%의 몫을 가져간다.

 

우승 확률은 크게 떨어졌지만 인삼공사는 단기전에서 항상 위력을 발휘해 왔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10전 전승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과연 인삼공사가 스펠맨의 부활로 2차전에서 ‘우승 DNA’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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