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국립심포니)가 새로운 청사진을 담은 5대 키워드를 발표했다.
국립심포니는 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REA, 국가대표 오케스트라’란 슬로건 아래 ‘한류 문화(케이-컬처)’, ‘역량 혁신’, ‘미래 인재 육성’, ‘문화 향유’, ‘상생’ 등 5개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국제무대의 전략적 확대를 위해 연간 3곡 이상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을 발표하는 한국 창작곡 쿼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적 위상의 작곡가와 협력을 이끌고, 이를 위해 국내·외 국립예술단체와의 공동 위촉을 추진한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주요 레퍼토리로 꾸려진 ‘DR’s Pick‘ 시리즈를 론칭해 프로그램 다양화를 꾀한다. 감독은 케이-콘텐츠, 비주얼 아트 등 장르 융·복합도 시도할 예정이다.
국립심포니는 그동안 연 100회 이상의 연주 대비 적은 단원 수(현 74명)로 단원들의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완성도 높은 공연과 대편성의 레퍼토리 확장을 위해 단원 충원을 우선 과제로 한다. 또한 실연 중심의 상시 평가 제도를 도입해, 연주력 향상을 위한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라 연주자 육성을 위한 기존 ‘KNSO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성장과 교류 중심의 지원체계로 설계한다. 아카데미 참가국을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확장하고, 오케스트라 현장 중심의 교육이 더욱 강화된다. 특히 모의 오디션,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취업역량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5년간 공석이었던 상주작곡가를 위촉한다. 신인작곡가 발굴 프로젝트 ‘작곡가 아틀리에’ 1기 출신 전예은이 1대 상주작곡가로 선정됐다.
다비트 라일란트는 예술감독은 “음악적 전통 안에서 독창적인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작곡가”로 전예은을 평했다.
전예은은 상주작곡가로 활동하는 2년 동안 총 2편의 곡을 위촉 받았으며, 작년 작곡가 아틀리에를 통해 창작된 ‘장난감 교향곡’은 오는 11월 3일 라일란트의 지휘로 세계 초연된다.
최정숙 대표이사는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며 역량 혁신을 이끌어내 건강한 오케스트라를 우리 음악계의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다. 또한 국민 여러분에게는 자긍심으로, 국내 클래식계에는 성장의 동반자로서 우리의 역할과 성격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