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교사노동조합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에게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교사노조는 상급 단체는 교사노조 연맹과 함께 17개 시·도 교육자치추진단을 꾸려 차기 교육감이 지켜야 할 16개 핵심 의제를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개 질의서에 포함된 주요 요구 내용은 ▲인천교사노동조합과의 소통방안 마련 ▲교권강화 및 수업권 보호 ▲교육과 보육 분리 및 돌봄 업무 교사 배제 ▲교사, 행정직, 교육감소속근로자 업무표준안마련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교무학사전담교사제도 도입 ▲학급당 학생수(20명 이하) 점진적 감축 및 교사정원 확대 ▲공립유치원 행정 업무 인력 지원 ▲특수교사 신체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1학교 1사서 교사 배치 노력 ▲고교학점제 지원 및 제도 개선 등이다.
이들은 교육정책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서 내용을 바탕으로 각 후보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혜지 인천교사노조위원장은 “학교의 기능이 확대되고 있지만 인천의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 경험하는 것은 여전히 인천의 교사들을 통해서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학교 내부 또는 외부의 여러 환경으로 인해 교사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이 본연의 임무인 수업과 상담,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교육감이 인천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교사노조는 인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최종 정리된 답변을 조합원 밴드 등을 통해 공개하고, 공직자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언론 등을 통해 공표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