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바라본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한 순간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성남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서 개최되는 ‘모자사진(母子寫眞)’ 전은 어머니 이승옥과 아들 박철규 작가가 함께 준비한 2인 전시이다.
전시는 ▲모자(母子)가 보고 담은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 ▲엄마가 담은 아들 사진, 아들이 담은 엄마 사진, ▲모자(母子)가 보고 담은 아름다운 순간으로 구성됐다.
어머니는 2020년 아들과 함께 간 수족관에서 사진을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수족관 속 힘차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보고 짜릿함을 느껴 휴대폰으로 사진 찍었고, “엄마, 사진 잘 찍었어!”라는 아들의 말에 ‘나도 할 수 있구나. 나이 먹은 사람도 노력만 하면 무엇이든 잘 할 수 있구나’하는 용기를 얻었다.
이 모자에게 사진은 서로를 향한 응원이자, 가족의 사랑이다.
박철규 작가는 “엄마와 같이 사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정말 좋다. 서로 응원하는 사진, 그 사진이라는 매체가 어머니와의 관계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우리에게는 사진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