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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이 있다.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암으로, 첫 성경험을 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15~34세의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바이러스 감염이 꼽히며, 특히 HPV 16번과 18번은 고위험군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자궁경부암의 예후는 다른 암에 비해서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발병 전, 초기증상이 나타나는 전구단계의 시기가 길어 발병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2가, 4가, 9가 백신이 있으며 종류에 따라 예방 범위가 달라진다. 2가 백신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는 HPV 03, 18형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고, 4가 백신은 2가 백신 이외에 사마귀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HPV 6, 11형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9가 백신은 HPV 6, 11, 16, 18, 31, 33, 45, 52, 58형에 의한 질병을 예방한다.

 

특히 4가, 9가의 경우 자궁경부암 이외에도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과 같은 질환에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남성 백신 접종도 권장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HPV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유리함으로 성접촉 이전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성경험 시작 연령, 백신 면역원성 등을 고려하여 만 12세에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26세 이상이더라도 성생활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HPV에 노출이 적은 여성의 경우 암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2016년부터 ‘건강여성첫걸음클리닉사업’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 검진 또한 만 20세 이상 여성으로 확대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암인 동시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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