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 / 420쪽 / 1만 9800원
‘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무슨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한 거야?’.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생각이다.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답답해하는 58가지 주제를 담았다.
낯가림, 걸음마, 먹는 것, 동생의 존재, 장난감의 공유, 공정한 규칙, 장난과 괴롭힘, 아침 기상, 부모 말투, 부부 싸움, 스마트 폰, 게임시간 등 아이의 어려움을 어떻게 알아채고, 풀어가야 하는지를 실었다.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소통의 핵심은 ‘아이의 마음’이다. 아이의 진정한 마음을 알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을 알아줘야 마음이 통하고, 마음이 통해야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는다.
책에는 오은영 박사가 따뜻한 통찰로 살핀 아이의 마음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또한 스트레스가 넘칠 때 아이가 보내는 신호는 무엇인지, 그 신호를 어떻게 알아차리고 도와주어야 하는지도 다룬다.
◆ 괜찮아, 걱정 상담소 / 나카노 노부코 지음 / 송소정 옮김 / 푸른숲주니어 / 112쪽 / 1만 3000원
책은 ‘뇌 과학’을 통해 사춘기 문제들을 살피고, 귀찮고 불편한 걱정들과 여기에서 비롯되는 부정적인 감정이 왜 소중한지 알려준다.
저자는 어린이의 뇌 속 ‘이마엽’이 아직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점을 들며, ‘이마엽’이 담당하는 장기 계획력, 공감력, 충동 조절력 등 수많은 능력 역시 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주목한다. 뇌가 뿜어내는 ‘나쁜 감정’ 속에서 뇌는 성장하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잘 자라고 있는 증거라고 ‘괜찮다’고 말한다.
책은 스트레스가 차오를 때 하는 숨쉬기 운동, 솔직한 말이 공격적인 말보다 효과적인 이유, 자신감을 키우는 자기 암시 효과 등 따라 하기 쉬운 감정 관리법을 실어 나쁜 감정을 좋은 에너지로 바꿀 수 있게 돕는다.
◆ 나다운 게 뭐야? / 미리옹 말 지음 / 김자연 옮김 / 라임 / 48쪽 / 1만 3800원
책은 젠더, 성차별, 성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만화의 형식으로 쉽게 전달한다.
젠더, 성 역할, 성 정체성 등의 개념을 알려주고 고정 관념이 생겨난 배경, 문제점을 짚는다. 이와 함께 건강하고 평등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조언을 담았다.
저자는 ‘성별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고?’, ‘나다운 게 어때서?’, ‘예쁘다는 기준이 뭐야?’ 등의 질문을 통해 당연하게 여겨왔던 성 역할을 아이들이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했다.
성별은 우리가 타고난 신체적인 조건일 뿐이라고 전하며, 사회·문화적으로 만들어진 성 역할이 고정관념이 돼 차별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남자와 여자라는 틀을 벗어나 나를 탐구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젠더 이야기를 읽고,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공동체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평등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