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청 소속 직원 550여명중 400여명이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량 10부제 운행시책을 무색케 하고 있다.
더욱이 청사내 주차장 431면 대부분을 이들 직원 차량들이 점유해 방문 민원인들이 주차할 곳이 없어 빈 자리를 찾아 몇바퀴를 도는 등 불편을 겪고 있어 구의 민원인 편의시책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1일 구와 민원인들에 따르면 부평구는 장애인 주차전용 10면, 구의회 10면, 관용전용 46면을 포함 총 431면의 주차면을 확보하고 있다.
또 구청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직원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구청직원 총 551명중 400여명이 차량을 가지고 출·퇴근, 청사 주차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원인들이 정문에서 진입을 통제당하는 사례도 빈번하며 청사주변을 몇 바퀴 돌다 겨우 개구리 주차를 하는 등 불편과 함께 안전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윤모(39·부평구 일신동)씨는 "구청을 찾을 때마다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해 짜증이 날 지경"이라며 "10부제 운행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직원들 먼저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청사내 주차장을 직원 차량들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직원들에 대해 10부제 운행 참여를 적극 홍보해 구를 찾는 민원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