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후보가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성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성 후보는 “2011년 미국에서 시작한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이라고 불리며, 물리적인 캠퍼스 없이 100% 온라인 쌍방향 토론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사회에 적합한 고품질 온라인 교육을 통해 지역격차, 학교격차, 교실격차, 성적격차, 사교육 격차 등 5대 격차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경기교육을 열어갈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성 후보에 따르면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은 ▲분야별 전문가와 온라인 토론 수업 ▲관련 분야 오프라인 체험학습 연계 ▲개인 맞춤형 학습을 통한 학생 주도성 강화를 특징으로 한다.
성 후보는 “기존 공교육의 틀을 확장하는 동시에 학교 교실의 모습을 미래지향적으로 대전환시킬 것”이라며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을 통해 부모 찬스를 넘어 경기교육 찬스 시대를 열고자 한다”라고 내세웠다.
아울러 성 후보는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 교육과정을 통해 도내 특성화고등학교를 미래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하겠다”라고 추가로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자사고와 특목고 유지 방침은 교육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특정 지역과 학교, 계층에 혜택이 집중돼서는 안 된다. 누구나 공평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공교육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게 교육감의 책무가 주어진다면 앞으로 경기도의 모든 학생이 학교 교육과정뿐 아니라 ▲지역 연계 교육과정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 온라인 교육과정 ▲꿈의학교 ▲꿈의대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