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37개교에서 급식시설이 부족해 교실에서 배식을 실시하거나 학생들을 나눠 여러차례에 걸쳐 배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137개 초.중.고교가 급식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에 이르는 94개 학교는 식당 부족으로 2~4교대로 나눠 급식을 실시했고 한 학교는 6교대로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등 급식시설 확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성남 J초교의 경우 급식학생수는 1천694명이지만 식당규모는 273석에 불과해 교실배식을 병행하고 있다.
부천 S중의 경우 급식학생수는 1천314명이지만 식당규모는 320석에 불과해 학년별로 식식시간에 간격을 둬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고양 J중은 1천827명의 학생이 6교대로 나눠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삼 위원은 "교대배식으로 수업을 일찍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다던가 식사후 곧바로 수업에 들어가는 등 식당 공간이 부족해 수업에 차질을 빚는 학교가 많다"며 시급한 급식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양 J중의 경우 교실배식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학교들도 연차적으로 예산에 반영해 부족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식당확장공사나 잉여교실의 식당활용 등을 통해 부족한 급식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