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박남춘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8기 인천시장으로 당선됐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단일 후보인 임태희 후보가 진보 단일 후보인 성기선 후보를 누르고 첫 보수 성향 경기도교육감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단일 후보인 도성훈 후보와 보수 단일 후보인 최계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2일 오전 1시30분 기준 경기도지사 개표율 51.56% 상황에서 김은혜 후보는 49.62%, 김동연 후보는 48.34% 결과를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8%p 차이로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앞서 발표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49.4%, 김동연 후보는 48.8%로 예측돼 김은혜 후보가 0.6%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에도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1%p 안팎의 근소한 격차를 보이며 초박빙 승부를 벌여온 바 있다.

같은 시간 인천시장 개표율 57.62% 상황에서 유정복 후보는 51.92%, 박남춘 후보는 44.75%의 득표율을 얻으며 유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유 후보는 “저의 승리를 넘어 시민의 행복과 인천 발전을 염원한 위대한 시민의 승리”라며 “진실이 거짓과 흑색선전을 이긴 선거다. 영광스럽고 그 막중함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반대하거나 지지한 시민 모두 저에겐 시민이고 시민의 뜻과 마음을 받들 것”이라며 “‘제물포 르네상스’를 포함한 지역균형 발전 방안 등을 통해 인천을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초반부터 유일 보수 후보로서 입지를 다져 온 임태희 후보가 같은 시간 개표율 47.65% 상황에서 55.59%로 44.4%를 얻은 성기선 후보를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시됐다.
임 후보는 “오늘의 승리는 도민 여러분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저의 정책 등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경기교육을 바꿔 달라는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구석구석 잘 살펴 앞으로 4년간, 지난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감은 선거는 같은 시간 57.73% 개표율에서 41.66%의 도성훈 후보가 39.28%를 얻은 최계운 후보와 2.38%p 차를 보이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두 후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도 후보가 41.2%, 최 후보 40.9%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접전 끝에 도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현역이자 첫 재선 교육감이 된다. 최 후보는 보수 단일 후보로 이번 지방선거에 나섰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