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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유적지 찾은 김동연…“정약용 정신 담아 경기도부터 개혁 시작할 것”

김동연 당선인, 당선 후 첫 행보 남양주시 다산 정약용 유적지 방문
“경기도서 바뀌어야 할 제도와 관행, 관습을 먼저 바꾸는 노력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대한민국에는 우리가 고쳐야 할 낡은 제도나 시스템 또는 관행을 완전히 고쳐서 새로 쓰는 다산의 ‘신아지구방(新我之舊邦)’ 정신이 담긴 운동이 벌어져야 한다”며 “경기도에서부터 대한민국을 바꾸는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3일 당선 후 첫 행보로 남양주시 다산 정약용 유적지를 방문해 “다산 선생께서는 낡은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만들겠다는 의미의 ‘신아지구방’이라고 요약했다”며 “경기도에서 바뀌어야 할 제도와 관행, 관습을 먼저 바꾸는 노력을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다산 선생님은 당시 노론·소론, 남인·북인, 시파·벽파의 정쟁과 대립을 떠나 오로지 민생만 보셨다”며 “도민들의 삶에 있어서 여당, 야당이 어디 있겠나. 함께 힘을 모아 제대로 된 도전과 시정을 펼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다산 유적지 방문 이유에 대해 “여당과 야당 등 진영 논리에 얽매일 때가 아니고 그것을 뛰어넘어 오로지 도민의 민생 또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될 거라고 믿고 있다”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도정을 펴겠다는 다짐을 갖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산은 경기도 출신에다 수원 화성 건축을 하셨고 정치가, 건축가, 과학자로서 경기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인물이자 대한민국의 큰 인물”이라며 “경기도에서 다산 선생의 실학 정신과 민생 위주의 실사구시 정신을 앞으로 도정에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정치개혁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반성이 부족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눈높이에 맞는 개혁과 변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제게 거는 기대는 이와 같은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는 견인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솔선수범하면서 앞장서 변화와 개혁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갖는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당선인은 공직 생활을 마칠 때와 대선 출마를 고민할 때, 대선 출마 후 등 삶의 고비마다 다산 선생을 찾았던 걸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새로운물결 창당 후 대선 출마 준비 과정 중 전라남도 강진군 다산 초당을 찾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다산이 추구했던 ‘실사구시’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수원시 팔달구 선거캠프 선대위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갖고 “경기도민에게 진 빚을 갚아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자”며 “공약하면서 약속한 것들은 채무증서에 사인한 것이다. 겸손하게 겸허하게 진정성으로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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