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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평택 도곡중

‘2010년 창단’ 후발주자, 도 레슬링 성적에 혁혁한 功
‘아침훈련+개방된 훈련장’ 명문으로 발돋움
“경기력 향상 위해 행·재정적 지원 확대할 것”

 

평택 도곡중(교장 원동일)이 레슬링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기도 레슬링은 도내 종목별 메달 중 수영(46개) 다음으로 많은 15개의 메달(금 7·은 5·동 3)을 획득했다.

 

경기도가 수확한 레슬링 메달 중 도곡중은 총 7명의 선수가 출전해 4개의 메달(금 2·은 1·동 1)을 따내며 경기도 레슬링 성적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채승원(그레코로만형 80㎏급)과 박승욱(그레코로만형 92㎏급)이 금메달을, 최재민(그레코로만형 48㎏급)과 김동현(자유형 60㎏급·이상 3학년)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평팩 도곡중은 2010년 10월 22일 선수 10명, 코치 1명으로 남중부 레슬링부를 창단했다.

 

도내에서 11번째로 출발한 레슬링부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안에 전국대회와 경기도대회, 전국소년체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3년간 거둔 전국대회 성적도 훌륭하다. 도곡중은 2019년 베테랑 신현길 코치를 영입한 이후 팀 전력이 더욱 좋아졌다.

 

2019년 11월 제13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은 1·동 3)를 시작으로 2020년 8월 제45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금 1·동 3), 같은 해 10월 제4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동 3)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2021년에는 매 대회 때마다 금메달을 수확하며 레슬링 명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3월 제31회 회장기 전국중학교레슬링대회(금 2), 6월 제46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금 2·은 2), 7월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금 3·동 1), 11월 제15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금 1·은 2·동 1), 12월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금 1·동 2)까지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도곡중 레슬링부를 지도하고 있는 신현길 코치는 최근 성적의 비결로 아침훈련과 개방된 훈련시설을 꼽았다.

 

신현길 코치는 “(우리 학교가) 일반학교이지만, 아침훈련을 꼭 실시하고 있다”면서 “점심시간에는 레슬링장을 개방해 아이들이 쉽게 레슬링을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학생선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교의 남다른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원동일 교장은 소년체전 기간 동안 매일 경기장을 찾아가 직접 응원하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원동일 교장은 “승패를 떠나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준 7명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학교체육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학교 운동부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확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 체계 구축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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