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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학교 교실 절반이상 비었다

올 개교 도내 54개 초.중.고 교실 1천617개 중 904개 '유휴교실'

올해 개교한 경기도내 학교 교실의 절반 이상이 학생이 없는 빈교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내 초.중.고 학급의 30%는 과밀학급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것과 비교해 주먹구구식 학교설립계획으로 신설학교 교실의 절반이 빈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3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설된 54개 초.중.고교 일반교실 1천617개 가운데 56%인 904개가 유휴교실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14개교 349개 교실중 69%인 241개를 놀리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화성 안화중은 12개 교실 가운데 9개 교실을 쓰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는 30개교 966개 교실의 49%(477개)가, 고교는 10개교 302개 교실의 62% (186개)가 유휴교실이다.
이처럼 유휴교실이 많은 이유는 학생수 예측 잘못 및 인근 아파트의 입주율 저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고 중학교의 경우 전학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내 1천739개 초.중.고교 가운데 40%에 이르는 741개교가 과대학교이고 1만5천64개 학급이 과밀학급인 것과 비교해 유독 신설학교에서 빈 교실이 많은 것은 결국 학교설립계획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최창의 위원은 "유휴교실이 수개월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은 불필요한 곳에 학교를 지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정확한 학교설립 계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규모에 맞는 학교를 설립해야 하는 것은 교육청 본연의 임무"라며 "불경기로 입주율이 낮아 학생들이 학교로 오지 않는 것까지 예측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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