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도내 문화예술인에 대한 창작 지원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문화예술인 경기 찬스’의 전국 최초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인수위에 따르면 도내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포괄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안정적인 문화 예술 활동을 돕겠다는 구상으로 ‘기회가 넘치고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경기도’를 조성하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가치 철학이 반영됐다.
문화예술인 경기 찬스의 주요 내용은 ▲문화예술인 창작지원금 지원 ▲문화예술인 일자리 창출 ▲경기도 예술인 창작 공간 조성 등이다.
문화예술인 창작지원금 지원은 도내 문화예술인 2만3000여 명에게 1명당 연간 10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도는 올해 3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성남·의왕·여주·동두천·연천 등 5개 시군에서 실제 활동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00만 원을 지원하는 ‘2022 경기도 예술인 창작지원금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위는 오는 10월 경기도의회와 합동 개최하는 경기도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 학술용역, 토론회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까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등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도내 전역의 문화예술인 2만3000여 명이 창작 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문화예술인 일자리 창출에는 도내 문화예술기관의 ‘개방형 공모제’ 채용을 확대하고 도내 미술관과 박물관에 작품 해설을 할 수 있는 도슨트, 문화 해설사를 확대·배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방형 직위와 도슨트 및 문화예술사 확대를 통해 300여 개 일자리 신규 창출과 다채로운 전시 관람 환경 조성이라는 이원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예술인 창작 공간 조성을 통해 도내 시군의 유휴 시설을 활용해 예술인들이 창작, 연습, 활동, 발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간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도내 10개소에 거점별 예술인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문화 예술인 경기 찬스에는 문화 예술 및 스포츠 시설 확충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인수위 사회복지분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재정 확대를 통해 문화와 예술, 품격이 넘치는 경기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