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똑톡! 경기제안’에 접수된 경기도민 건의 건수가 운영 나흘 만에 400건을 돌파했다.
도민들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정책 분야는 주로 교통과 건설, 주택·재건축, 보건·복지 분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위는 19일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 홈페이지 내 열린 정책제안 게시판 ‘똑톡! 경기제안’에 총 409건(이날 오전 11시 기준)의 도민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교통·건설·환경’ 건의가 총 197건으로, 도민 대부분은 교통 문제와 건설·재건축 등 생활 정책 분야에 대해 제안했다.
이어 ▲도시·주택은 126건 ▲가족·보건·복지 36건 ▲교육·취업 21건 ▲기타 11건 ▲조세·법무·행정 6건 ▲문화·관광·체육 5건 ▲산업·경제 3건 ▲소방·재난·안전 3건 ▲농림·축산·해양 1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명이 145건으로 가장 많았다. 화성 59건, 수원 32건, 용인 29건, 의왕 16건, 남양주 16건, 포천 15건, 고양 11건, 의정부와 안산 각각 10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세부 내용으로는 교통·건설·환경 분야에서 ▲안양·의왕·용인·수원·화성 등 5개 지자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인선 노선 조기 착공 ▲경의중앙선 전철 증편 ▲경기도 교통 불편 해소와 광역버스 노선 다양화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재개발 추진 ▲광명통합 3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장애인 권리보장 강화와 종합복지관 건립 필요성 등도 포함됐다.
또한 ▲청년 취업 문제를 해소를 위해 경기도 채용정책 추진 ▲2030 취준생 청년 지원금 필요성 등 제시 ▲경기지역화폐 시·군별 통합 결제 시스템 구축 등도 개진됐다.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근한다는 A씨는 “집에서 서울까지 가는 광역버스 배차 간격이 너무 길다”며 “GTX도 좋지만 서울 시내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등 교통 시스템만 효율화시켜도 출퇴근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건의했다.
경기지역화폐 사용자 B씨는 “경기지역화폐는 시·군별로 별도의 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하고 인센티브 또한 상이하다”며 통합 운영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도민 분들이 생활 속에서 보고 느끼는 생각이 도정의 주요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며 “각 제안에 대한 답변도 검토 중에 있다. 앞으로도 도민의 직접 제안과 참여를 통해 ‘열린 인수위’ ‘열린 도정’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 내 개설된 ‘똑톡! 경기제안’은 민생을 챙기기 위해 도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열린 정책제안 게시판’이다.
인수위 또는 김동연 당선인에게 정책을 제안하고자 하는 도민은 누구나 홈페이지(www.gg.go.kr/8th-gginsu)에 마련된 ‘똑톡! 경기제안’ 배너를 클릭하면 자유롭게 제안을 할 수 있으며 비공개 게시도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