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성남지역 초등학교가 재량활동시간에 사용하는 학습교재가 한자와 컴퓨터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원지역 51개 초등교가 지난해와 올해 구입한 학습교재 96개 가운데 94%인 90개가 한자와 컴퓨터 교육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성남지역 45개 초등교가 구입한 82개 학습교재의 85%인 70개도 한자와 컴퓨터 교재로 채워졌다.
나머지 학습교재는 통일과 효, 경제 관련 교재였다.
수원지역 5개 초등교의 경우 검인정을 받지 않은 자체제작 교재(학습장)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위원은 "정규과목외에 학교 자율로 가르칠 수 있는 학습교재가 한자와 컴퓨터 일변도라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뿐더러 학교별 특색있는 교육이 어렵다"고 말했다.
학습교재는 (학교장) 재량활동시간(1주일에 2시간)과 아침자습 시간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