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인천 '구월2지구'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주민들 "정당한 보상이 우선"

해당지역 주민 200여명 참석,,,,주민보상대책위 재산권 침해 등 강제수용 반대 주장

 

인천시 남동구 구월2지구 공공주택 조성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가 재개됐다.

 

하지만 사업 예정지 주민들과 사업주체인 인천도시공사(iH)는 보상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도시공사는 22일 지역주민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학경기장 웨딩컨벤션센터에서 구월2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를 진행했다.

 

지난 4월 11일 주민들의 반대로 설명회가 무산된지 두 달만에 마련됐다.

 

이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일반적인 입지특성, 환경·위치특성, 공사 날림먼지, 소음, 토사유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청회가 진행되었지만 구월2지구 주민보상대책위원회는 오히려 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iH가 지역주민과 소통 없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정부의 신도시 개발사업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헐값 보상이 아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결사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특히 iH가 자신들의 땅을 헐값에 수용하고, 그만큼 보상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업지역을 지나치게 넓게 잡았다고도 주장했다.

 

이기복 주민보상대책위원장은 "수십년 개발행위를 제한해 개인 땅을 사용도 못하게 해놓고 이제 와 헐값에 가져가려는 것은 엄연한 권리침해"라며 "정당한 보상을 위한 사업비 및 보상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대책위는 구월2지구를 공공개발이 아닌 민간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보상 하한가를 공시지가의 5배로 못 박았다. 아울러 주민들의 재정착 보장과 지역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iH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iH 관계자는 "보상이나 협의체는 아직 논의 전이다"며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이라고 말했다.

 

인천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는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문학동 일대 220만㎡ 규모다. 2026년부터 1만 8,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