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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2022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 우승

경희대와 연장전·승부차기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
“전임 이장관 감독께 감사…임기목 골키퍼 등 모두 준비 잘돼 우승”
매탄고, 부천1995FC 4-1로 제압하고 고등부 우승

 

용인대가 2022 경기도 꿈나무 고등·대학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용인대는 26일 안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희대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 대학부에선 총 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용인대는 1차전에서 성균관대를 2-0으로 제압하고 2차전에서 칼빈대를 4-1로 완파해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용인대는 명지대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경희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용인대가 공격을 주도했으나 선제골은 경희대가 먼저 집어넣었다.

 

경희대는 후반 8분 역습찬스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내 선제골을 뽑았다. 왼쪽 측면 김태욱의 패스를 강산이 머리로 돌려 넣었고, 이것을 정명준이 달려들며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동점골이 터졌다. 신재욱이 단독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권태욱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혼전 상황 중에 지상욱이 마무리했다.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추가골을 넣진 못했다. 경희대는 연장 전반 7분 강산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용인대 역시 연장 후반 8분 지상욱의 기습적인 헤딩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용인대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선 경희대 첫 번째 키커인 오영빈의 슈팅을 용인대 골키퍼 임기목이 선방해내면서 승부의 추가 용인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어 임기목은 네 번째 키커인 조성호의 슛도 막아내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용인대는 이택근이 최우수선수상을, 박준홍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어 이재욱(최다득점상)과 임기목(최우수GK상)도 개인상을 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경희대에서는 최정훈(우수선수상)과 권태욱(우수GK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준홍 코치는 경기 후 “전임 이장관 감독님께서 전남 드래곤즈로 떠나신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용인대 관계자 분들 모두가 이 감독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갑작스럽게 감독님이 떠나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수훈갑은 임기목 골키퍼였다. 박준홍 코치는 “임기목 골키퍼가 주전이 아니었지만 경기 중 부상당한 주전 키퍼의 공백을 잘 메워주었다. 스스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어떤 경기에 투입돼도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매탄고가 부천1995FC를 4-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안성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22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는 도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로 우승팀은 오는 10월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 대표로 나선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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