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15일 대만 해역을 운항하던 자동차운반선에서 한국인 감독기관장 정영식(60)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국인 기관장 H(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은 또 H씨와 함께 정씨 살해와 관련된 증거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로 중국인 선장 J(43)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H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20분께 파나마 선적 2만3천t급 자동차운반선 '모닝에이스호' 정씨 침실에서 정씨를 손으로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J씨는 정씨가 살해된 당일 H씨와 함께 침실 바닥에 있는 혈흔 흔적을 없애는 등 증거를 제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J씨가 평소 한국인 기관장이 관리, 감독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정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