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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기후변화·탄소중립 위해 거머리말·칠면초 이식사업 실시

인천시가 옹진군 황서도와 선재리 인근 해역에 거머리말과 칠면초 이식 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남동발전(주)과 함께하는 블루카본 사업의 일환이다.

 

블루카본 사업은 지난해 시와 한국남동발전(주)의 업무협약 및 시범 사업 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다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흡수 즉 해양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할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거머리말은 여러해살이 해초로 얕은 조간대 바다에 숲을 이루는 식물이다.

 

거머리말이 이룬 숲은 해양생물의 중요한 서식지이자 침전물과 유기 폐기물의 오염 물질을 흡수해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칠면초는 한해살이풀로서 갯벌처럼 소금기가 있는 토양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에 속한다.

 

염생식물은 유기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로부터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칠면초는 갯벌에서 군락을 이루고 사는 것으로 유명하며 무척추동물과 바닷새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된다는 게 시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1200㎡ 면적에 거머리말 600여수를 이식하고 1500㎡ 면적에 칠면초 모종과 씨앗을 파종할 계획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해 앞으로 두 달동안 진행한다.

 

거머리말은 다이버가 바다로 들어가 600수를 직접 이식한다. 칠면초는 모심기 방식으로 3000여수를 이식한다.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본부 주변으로 거머리말숲을 조성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물 다양성을 높일 예정이다.

 

인천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이식한 거머리말 등의 해초류와 칠면초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율, 성장·생존율 등의 생태 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해조류 양식과 다양한 생물들의 복합양식 등의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사업은 거머리말 이식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주요 사업으로 향후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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