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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한때는 ‘어린이’였으니까, 신간 ‘오늘 학교 어땠어?’

 

◆ 오늘 학교 어땠어? / 초등샘Z 지음 / 책나물 / 328쪽 / 1만 6000원

 

사회 관계망에 초등 1학년 교실의 일상을 올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초등샘Z’의 첫 책이 출간됐다.

 

책은 ‘3월’부터 ‘12월’까지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1학년 교사의 한해살이를 담았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아이들이 한 교실에 모여서, 저마다의 빛깔로 무럭무럭 자라난 1년을 보여 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책에는 사회 관계망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에, 저자가 보호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내용을 적었던 실제 알림장 속 글들이 함께 수록됐다. 그 글들을 통해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왔는지, 이 세상 사람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줬으면 좋겠는지를 나타내는 저자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내 인생의 모든 꼬꼬마들에게’라는 따스한 헌사 한 문장을 책에 실었다. 저자는 하나하나 떠올려보면 아름답지 않은 아이가 없었다고 말한다. 선생님으로서 성장하게 해준 모든 아이에게 고맙다며,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참으로 지난한 시간을 견뎌낸 동시에 놀랄 만큼 아름답고 반짝이는 순간을 목격하는 일이라고 전한다.

 

자신이 귀여운 건, 일곱 살 때 싫어하는 데도 꾹 참고 오이를 먹어서 귀여워진 거라는 아이. 주사위 놀이를 하다가 자기 주사위 던질 때 친구가 “1 나와라, 1!”을 외쳐서 진짜 1이 나온 거라고, 친구가 마법 쓴 거라며 서럽게 우는 아이. 아토피가 심한 친구를 놀린 게 미안해 핸드크림을 선물하는 아이.

 

1학년 교사인 저자가 제일 자주 하는 말은 “괜찮아요”라고 한다. 가장 공을 들여 가르치는 것은 ‘스스로 해보기’와 ‘실패해도 두려워하지 않기’. 저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혼자 해내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해준다. 또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응한다. 독자는 아이들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를 보며 ‘좋은 어른’은 어때야 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책은 한때 어린이였던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여덟 살 아이들의 반짝거리는 학교 적응기를 건넨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SNS(Social Network Service) → 누리 소통망, 사회 관계망

 

(원문) SNS에 초등 1학년 교실의 일상을 올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초등샘Z’의 첫 책이 출간됐다.

(고쳐 쓴 문장) 사회 관계망에 초등 1학년 교실의 일상을 올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초등샘Z’의 첫 책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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