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 ‘사랑의 묘약’, 8월 5~6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작곡가 도니체티의 대표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성남에서 만난다. 아름다운 음악과 낭만적인 이야기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1880년대 이탈리아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 지주의 딸을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에게 약장수가 사랑을 이뤄주는 신비한 묘약이라며 싸구려 와인을 속여 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하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지주의 딸 ‘아디나’ 역에는 소프라노 김신혜와 손가슬이,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청년 ‘네모리노’ 역에는 테너 서필과 이재식이 출연한다. 여기에 지휘자 최영선이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을 이끈다.
◇ 클래식 ‘포아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 8월 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공연은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피아노연구회 ‘포아’의 창단 3주년 기념 콘서트이다.
방학 또는 휴가 중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정통 클래식 문화 예술로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는 피아졸라의 ‘사계’ 중 봄과 여름을 들려주며, 4개의 손을 위한 곡, 8개의 손을 위한 곡 등 화려한 피아니즘을 엿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김효근의 ‘첫사랑’ 등을 피아노와 성악의 조합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영상과 조명을 활용한 시각적 요소를 더해 관객이 음악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 어린이 연극 ‘고추장 떡볶이’, 8월 6일, 동탄복합문화센터반석아트홀
‘고추장 떡볶이’는 ‘아이들도 뭐든지 잘할 수 있다’고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연극이다. 레이너 하크펠트가 극작을 맡고 비르거 하이만이 작곡한 독일 어린이 공연 '케찹 스파게티(Spaghetti mit Ketchup)가 원작이다.
부모님의 과잉보호로 무엇 하나 스스로 한적 없는 비룡, 백호 형제. 어느 날 엄마의 갑작스런 입원과 아빠의 해외출장으로 이틀간 단둘이 집을 보게 된다. 부모님에게서 해방됐다는 기쁨도 잠시, 비룡과 백호는 청소, 요리, 양치 등 그동안 혼자 해 본 적 없는 일들을 시도해본다.
작품은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무대에서 신나는 노래와 함께 직접 떡볶이를 요리하며 어린이들의 후각, 청각, 시각을 모두 자극한다. 다채로운 구성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 연극상,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연극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 8월 6~7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작품은 ‘2022 경기인형극제in수원’의 공식 초청작으로,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을 소재로 하는 인형극이다.
평생 옷을 짓고 살아오신 한복 가게 할머니. 그러나 지금은 손님이 없어 가게 세를 못내는 상황, 할머니조수 고양이와 쥐들은 걱정이 많다. 때마침 한복 경연대회가 열려 우승자에게 큰 상금을 준다는 편지가 가게로 날아오고, 고양이 재단사와 쥐 재봉사를 비롯해 바늘, 골무, 가위, 자, 실, 인두, 다리미는 할머니의 평생소원인 혼례복 만들기에 돌입한다.
극은 한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 주며, 배냇저고리, 돌복, 혼례복, 상복 등 한국인의 일생이 담긴 한복의 특성을 드러내 한복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또한 그림자와 영상을 이용해 한복 속 문양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 국악 콘서트 ‘귀곡산장’, 8월 7일, 수원SK아트리움
남성 국악 그룹 ‘어쿠스틱앙상블 재비’가 여름철 무더위를 겨냥한 공포 국악 콘서트 ‘귀곡산장’으로 수원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은 옛날 옛적 산속 깊은 산장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라는 주제 진행된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각 다른 귀신들의 이야기를 녹여냈다.
도깨비와 팔척귀신, 처녀귀신 그리고 잔혹한 동화 이야기까지 생생한 음향효과와 홀로그램, 특수 분장 등 시청각적 연출을 극대화해 관객들에게 현실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은 최근 인천, 안성, 부여 등 전국 각지에서 매진을 기록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 조사에서 지난해 8월 장르별 유료관객 수 국악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재비는 2009년 창단, 올해 13년차 단체로 국악의 대중성과 젊은 창작국악의 비전에 대해 고민하며 현재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있는 전통예술 단체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