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행안부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비(非) 경찰대 출신인 김순호 치안감(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강서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통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쯤이면 발표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김 국장도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국 전체 인선의 경우 총 인원이 16명인데 이번 주 안으로 인선을 마무리하고 8월1일에는 인사 내용이 발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일 정식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초대 경찰국장으로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현재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장을 겸하고 있다.
김 치안감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경장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울산경찰청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 서울방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1·2과장을 거쳐 지난 2018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또 전북경찰청 제1부장, 서울경찰청 안보수사 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등을 거쳤다.
경찰국 산하에는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과 등 세 과가 설치되며 이중 인사지원과장과 자치경찰과장은 모두 경찰 총경이 맡게 된다. 총경급 자리에도 고시나 간부후보 출신들이 거론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