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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립운동사 조기교육 해야”…황의형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생존지사 1명 유족 2116명…독립운동사 알리기 활동 전념”
“여우회 조직한 부친…학생 시설 올바른 민족사 교육이 중요”
“지금의 대한민국, 선조들의 피로 일궈낸 값진 보물임을 잊지 말아야”

 

“요즘은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가르치는데 처음 듣는 것 마냥 신기해 하더라. 그래서 독립운동사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는 거야.”

 

10일 광복회 경기도지부에서 만난 황의형 지부장은 어린 학생들이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독립운동사 조기교육’을 강조한 그는 학교 및 공공기관을 돌며 독립운동사를 특강해왔다.

 

특히 초청된 학교에서 일제의 잔재(교가, 동상 등)가 남아있는 것을 보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민족사를 가르쳐야 할 학교에 일제 잔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황 지부장의 부친 황계주 선생은 1939년 일본 야마구치 상업고등학교 유학 중 한국인 학생들을 모아 항일 비밀결사 조직 여우회(麗友會)를 일으켰다. 얼굴도 본 적 없는 부친의 독립운동 활동을 처음 접했을때 그는 항일 독립운동사의 역사적 의미와 뜻을 학생들에게 교육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술회했다.

 

광복회는 애국지사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모여 조직한 단체다. 경기도지부에는 애국지사 한분이 생존해 있지만 고령에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생사를 넘나들고 있단다. 현재 지부회원 2116명 모두 독립유공자의 유족으로 대부분이 고령이지만 관내 공공기관과 함께 올바른 근현대사 인식 함양 및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부는 수원·화성 등 도내 10곳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발굴했다. 황 지부장은 “광복회원·학생·시민들이 살아있는 민족사를 배울 수 있도록 유적지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을 전개했고 전수조사 보고서도 발표했다.

 

황 지부장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은 민족의 자주·독립·미래를 위해 선열들이 피 값으로 쟁취한 것”이라며 “통한의 역사를 잊은 민족은 반드시 그 역사가 되풀이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가 잠잠해지면 학생·시민들을 다시 만나 독립운동의 역사를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