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위원회는 21일 도의회의 중복감사를 막기 위해 먼저 도교육청에 대한 도교육위의 감사를 유보하자는 이재삼 교육위원의 의견에 대해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감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도교육위는 이날 행정사무감사 유보 제안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막대한 행정력과 인력낭비를 초래하는 이중 감사가 해결해야할 과제이지만 도교육위 감사의 유보 또는 중지가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도교육위는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유보하는 것은 교육자치를 포기하는 것으로, 참담한 심경으로 감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삼 위원은 지난 15일 '도교육위와 도의회의 이중 행정사무감사제도 폐혜를 근절하기 위해 도교육위 스스로 금년도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유보 및 중단할 것'을 동료위원에게 제안, 도교육위는 2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었다.
도교육위의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21∼22일 양 일간 실시되며 도의회의 감사는 다음달 중순에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