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잃었던 우리의 일상. 한 줄기 빛처럼 소중했던 일상을 다시 찾아오기를 희망하며 빛, 색채, 소리의 매체 예술로 위로를 보내는 전시가 열렸다.
김포문화재단 전시 ‘치유의 빛-The Light of Healing’은 빛과 소리를 오감으로 느끼며 코로나19 상흔을 문화적으로 치유하고자 기획됐다.
김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입체 투사 영상 기법 전시로,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매체 예술가 김봄, 설상훈과 입체 투사 영상 전문 단체 ‘스테이지 플러스 비(Stage Plus B)’가 참여했다.
입체 투사 영상 기법은 특정 사물을 스캔한 후 3차원 작업을 통해 만든 작품을 프로젝트 빛으로 사물에 투사한다. 마치 사물이 움직이거나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소리의 빛’, ‘색채의 빛’, ‘바람의 빛’ 등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영상과 작품이 피아노, 첼로 등 입체적인 클래식 악기에 투사돼, 역동적이고 장면을 연출한다. 헤드폰을 끼고 매체와 소리가 결합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관람객은 실시간으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색채의 빛은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와느 등 유명 화가들의 명화를 입체 투사 영상 기법으로 담아낸 공간이다. 교과서에서 봤던 명화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날 수 있다.
한편, 재단은 전시 기간 하루 3회씩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는 27일 전시 연계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김포아트빌리지에서 9월 18까지.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