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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찾아온 경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경제 전문가들의 제언

 

◆ 세 번째 위기, 세 번째 기회 / 홍사훈 외 지음 / 베가북스 / 272쪽 / 1만 8000원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을 부자로 만들어 준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건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고요. 그렇지만 아마도 조금은 더 똑똑해지게 만들어 드릴 순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 말이죠.” (프롤로그 중에서)

 

‘세 번째 위기, 세 번째 기회’는 KBS 라디오 ‘홍사훈의 경제쇼’의 진행자, 홍사훈 기자가 경제 전문가 8인에게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묻고 정리한 책이다.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코로나19가 만들어낸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 저자는 세 번째 찾아온 이 경제 위기는, 곧 세 번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8인의 경제 전문가는 역대 경제 위기의 공통점, 국제 정세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진단한다. 또한, 경기 반등과 전도유망한 분야들, 어려울수록 잊지 말아야 할 자산 투자의 원칙과 조언을 다양한 사례로 전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대 러시아·중국 사이 정치·경제적인 골이 깊어지며, 한국 경제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원자재와 식량이 무기가 되고, 물가 고공 행진이 더해진 이때, 책은 변화에 대처하는 힘과 국제 뉴스에서 부의 기회를 찾는 시야를 길러준다.

 

저자는 수많은 지표와 세계 소식 중 특히 주목하고 귀 기울여야 하는 것들, 수출의존도가 높고 국제적 변화에 민감한 우리나라가 받는 영향을 설명한다.

 

더 나아가 공격적인 투자를 할지, 안전 자산 투자를 늘려야 할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눈여겨봐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 등 경기 침체와 위기 속에서도 생존할 방법을 알려준다.

 

책의 1부에서는 아이엠에프(IMF),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중심으로 격변기가 있기 전 어떤 징후들이 나타났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심각한 물가 오름세를 불러온 사건들과 그 1년 뒤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브라질 헤알·달러 환율로 가늠해보는 세계 경기 등은 앞으로 우리가 맞닥뜨릴 경제 문제들의 참고가 된다.

 

2부에서는 어떻게 앞선 위기들을 돌파했고 당장 무슨 준비를 해야 할지에 관한 전문가들의 족집게 과외가 펼쳐진다. 막연하게 혹은 잘못 알던 투자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어떻게 운용 자산을 구성할지 해법을 담았다. ‘군중’을 따라가는 투자법, ‘쇼핑 투자법’, ‘스마트머니’ 추종 등 간단하지만 확실한 방법들을 기술했다.

 

오늘날의 세계는 예측하기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 전문가 8인이 전하는 이야기는 명확하다. 바로 부는 모두가 아닌 준비된 소수에게 허락된다는 점, 그 준비된 소수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대표되는 돈의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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