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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 여학생용 변기수 적어 큰 불편

남학생용 변기수에 비해 절대 부족, 변기 1개당 30명 사용하기도

도내 초.중.고등학교 화장실에서 여학생용 화장실 변기수가 남학생에 비해 적을뿐 아니라 일부 학교에서는 변기 1개당 30명이 넘는 여학생이 사용해 학교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양, 안산, 광명, 안성지역 초.중.고를 표본으로 학교 화장실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변기 1개당 초등 남자 12명, 여자 16명, 중학교 남자 13명, 여자 16명, 고등 남자 9명, 여자 12명 등 여학생용 변기수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최위원은 "4개 지역에서 변기 1개당 사용 여학생수가 30명 이상인 학교도 11개교에 이른다"며 "안산 B초교,S초교는 변기 1개당 38명이, 고양 J중의 경우 변기 1개당 39명이 사용하는 등 여학생들의 생리적인 고통과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남녀 학생용 화장실 변기수가 불균형한 이유는 학교 신설시 남녀간 생리구조의 차이나 편의를 고려하지 않고 남녀 화장실로만 구분해 공간수와 실의 크기를 동일하게 설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학교화장실은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2004년1월29일제정)' 제7조에 따라 여성화장실의 대변기수는 남성화장실의 대소변기수를 합한 것과 같거나 그 이상이 되야 한다.
이에따라 최위원은 "화장실을 확충하지 않은 채 학생수 증가에 따른 교실만 증축하거나 학교신설시 여학생 화장실이 크게 고려되지 않고 있어 도내 전체 학교의 화장실 설치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며 "신설학교는 법에 맞게 화장실을 설치함은 1개당 30명 이상이 사용하는 학교에는 물론 예산을 우선 투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설학교 화장실을 기준에 맞게 설치하고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확충이 시급한 기존 여학생용 화장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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