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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카페에 올라온 캠프마켓 활용 설문조사…여론 왜곡 ‘우려’

기타 의견 칸에 ‘폐건물 완전 철거 후 호수공원 조성’ 답변 유도
부평구, “문제 인지…동별 오프라인 설문조사도 계획 중”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 인천 부평구의 캠프마켓 활용 방안을 묻는 설문조사가 올라왔다.

 

시세 차익 투자 등 수익을 내기 위한 부동산 투자 목적이 분명한 카페에 설문조사가 공유되면서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평구는 지난 16일 구 누리집에 ‘2022년 캠프마켓 부평구민 생각찾기’ 설문조사를 올렸다. 올해 3월 인천시에서 진행한 설문과 같은 문항이다.

 

설문 참여자는 캠프마켓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 문화공원 자리에 조성되길 원하는 공간 등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캠프마켓 개발 방향과 관련된 내용이다.

 

구는 설문 결과를 앞선 시 설문 조사 결과와 비교해 취합하고 이를 여론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 온라인 설문조사가 지난 26일 한 부동산 정보 공유 카페에 게시됐다. 112만 명 넘게 가입한 이 카페는 국내 아파트 분양 정보, 재테크, 이사 등과 관련한 정보가 모여 있는 곳이다. 

 

주소와 함께 올라온 글은 우려를 더 가중시킨다. 글 작성자는 ‘조사 항목이 시민단체가 원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엄청나게 편향돼 있다. 꼭 기타 의견에 호수공원을 적어달라. 건물을 남겨 시민단체들이 맡아 운영하게 될까 두렵다. 건물을 남기면 완전한 정화를 할 수 없고, 유지보수 비용으로 매년 수 억의 혈세가 투입된다.‘는 말을 함께 달았다.

 

이에 대해 김형회 부평평화복지연대 대표는 “휴대폰 인증 등만 거치면 손쉽게 할 수 있고 특정 커뮤니티에서 유도하는 설문 결과를 여론이라고 할 수 없다”며 “온라인 설문 조사는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이를 인지하고 온라인·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각 동별로 오프라인 설문조사도 할 수 있게 계획하고 있다”며 “3월에 진행한 설문 조사와 같은 문항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특정 단체에 유리하게 편향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갭투자(gap 投資) → 시세 차익 투자

 

(원문) 갭투자 등 수익을 내기 위한 부동산 투자 목적이 분명한 카페에 설문조사가 공유되면서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쳐 쓴 문장) 시세 차익 투자 등 수익을 내기 위한 부동산 투자 목적이 분명한 카페에 설문조사가 공유되면서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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