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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예민함이라는 선물 등 3권

 

◆ 예민함이라는 선물 / 이미로 지음 / 신동숙 옮김 / 온워드 / 320쪽 / 1만 7000원

 

‘예민함이라는 선물’은 정신건강 임상의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유난히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큰’ 사람들에게 보내는 조언을 담은 책이다.

 

책은 예민하고 격정적인 사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책에서 말하는 격정적인 성격은 ‘매우 민감한 사람(The Highly Sensitive People)’의 성격에 엄격함, 신속함, 쉽게 흥분하는 성향이 더해졌다.

 

저자는 “감정은 적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당신이 보낸 메신저다”며 타인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자신을 수치스러워하며,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는, ‘남들처럼’ 세상을 살고자 하는 몸부림을 멈추라고 강조한다.

 

특히, 3장 ‘숨기지 않고 나를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그동안 적대시했던 내면의 격정성을 존중하고 관리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되찾기를 응원한다.

 

 

◆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두영 지음 / 더퀘스트 / 240쪽 / 1만 7200원

 

‘심리적 유연성’, 경험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지속하거나 변경하는 능력을 말한다. 책은 이 심리적 유연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도움들을 담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수많은 내담자와의 대화에서 어떤 변화에도 무너지지 않고 인생이 편안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심리적 유연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상황과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에게 이로운 방식을 찾아 나선다. 불안이 고민이라면 ‘지금 불안하지 않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는 무슨 일을 할 때 즐겁지?’라고 생각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변화를 있는 그 자체로 바라보지 않는 고착된 마음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하며, 심리적 유연성은 행복감만 느끼도록 설계되지 않은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 기시미 이치로 지음 / 전경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12쪽 / 1만 6000원

 

정년 후 어떤 이들은 노년이라는 고정관념에 갇혀 남은 시간을 어영부영 보낸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더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책은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정년 이후 삶은 막이 내린 인생이 아닌 여전히 ‘본편’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정년이 왜 불안하고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불안 ▲태도 ▲일 ▲인간관계 ▲행복 ▲미래라는 6가지 주제로 나눠 살펴본다.

 

‘회사라는 좁은 세계를 벗어나도 우리는 세계에 소속되어 있다’, ‘인간의 가치는 생산성이 아닌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있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해도 된다고 생각하자’ 등의 이야기 속에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이 가득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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