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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다시 3위로 올라선다

키움과 주말 2연전 3위 탈환 분수령
마운드 안정적, 타선 장타 지원 필요
SSG, LG와 주중 2연전 선두 수성 고비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각 팀 간 순위 경쟁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팀 당 적게는 22경기에서 많게는 29경기까지 남은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홈 개최권이 주어지는 3위 싸움이 치열하다.


5일 현재 리그 3위 키움 히어로즈(69승 2무 51패·승률 0.575)와 4위 kt 위즈(66승 2무 51패·승률 0.564)의 승차는 1.5경기 차다.


6월 중순까지 하위권에 머물렀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8월 23일 3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kt는 9월 들어 치른 LG 트윈스와 2연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키움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로 무난한 성적을 냈지만 같은 기간 키움(8승 2패)의 기세가 무서웠다.


kt로서는 이번 주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원정 2연전이 3위 탈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에서 2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세로 돌아선 kt는 이번 주 키움을 만나기 전 하위권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를 잇따라 홈으로 불러들인다.


하위권 팀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대진상으로는 유리한 부분이지만 kt가 올 시즌 하위권 팀들에게 성적이 좋지 않은 게 문제다.


kt는 올 시즌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5승 7패로 열세이고 7위 NC와도 6승 6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투수쪽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홈런 32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가 지난 8월 3일 NC 전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넘게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다 간판 타자 강백호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KIA와 주말 2연전에서 배정대, 황재균 등의 활약으로 2연승을 거뒀고 강백호도 타격감을 찾아가는 분위기여서 박병호의 홈런포만 가동된다면 충분히 3위 탈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키움은 이번 주중 kt 전에 앞서 삼성 라이온즈와 LG를 상대한다.


키움은 삼성을 상대로는 10승 2패로 월등히 앞서있지만 LG에는 5승 9패로 열세다.


키움은 무엇보다 팀 핵심 선수인 김혜성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막판 순위싸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리그 선두 SSG 랜더스는 턱밑까지 쫒아온 LG와 만난다.


77승 3무 39패, 승률 0.664로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온 SSG는 최근 부진 속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72승 1무 42패승률 0.632)와의 승차가 4경기로 좁혀졌다.


SSG가 LG가 4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승차가 더욱 좁혀진다면 리그 선두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


6일과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 2연전이 선두 수성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LG에 7승 6패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는 SSG는 이번 2연전을 통해 상대 전적 우위는 물론 순위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각오다.


SSG는 LG 전 이후 KIA, 한화 등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는 하위 팀들을 만난다.


SSG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9년에 2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두산 베어스에 7.5게임 차로 앞서 있다가 시즌 최종일에 역전을 허용한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주 많은 승수를 쌓아야만 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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