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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연 소식] ‘파크 포 더 아츠(Park For The Arts)’ 外

 

◇ 콘서트 ‘파크 포 더 아츠(Park For The Arts) 야夜!!, 공원에서 놀자~!’, 9월 16일, 수원제1야외음악당

 

‘파크 포 더 아츠’는 수원시립공연단 기획공연으로,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원에서 매체 예술과 스트릿댄스, 융합 국악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연 1부는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등 고전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신나게 재해석한 융합 국악을 선보인다. 김나니, 이봉근, 커먼그라운드 등 대중적 인기를 끄는 국악인들이 출연한다. 여기에 매체 예술을 배경과 비보잉을 더해 더욱 신명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2부에는 무예24기 시범단의 코믹 무언극 ‘호위무사’가 펼쳐진다. 무예비급서를 통해 우연히 무예 고수가 된 환관 이태백이 왕의 비밀 호위무사가 되기 위한 여정을 그렸다. 지난 3월 수원SK아트리움에서 초연해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았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돗자리를 지참하면 더욱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 연극 ‘나와 할아버지’, 9월 16~1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

 

‘나와 할아버지’는 작, 연출가 민준호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으로, 2013년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작품은 공연 대본 작가인 ‘준희’가 할아버지의 지인 찾기 여정에 동행하며 삶에 대해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통속극(멜로드라마)이 쓰고 싶은 준희. 그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로 소재만 정해두고 다 쓰지 못한 이야기를 완성해보라는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외할아버지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외할아버지의 과거를 듣다 지인 찾기에 함께 나선 준희는 왠지 그 지인이 여성이고, 외할아버지의 첫사랑일 것만 같다. 자신이 원하는 한편의 통속극을 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외할머니 말씀도 어긴 채 지인 찾기에 돌입한다.

 

극은 등장인물들의 현실성 있는 대사로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동을 전한다.

 

 

◇ 연극 ‘씨어터맨’, 9월 16~17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

 

‘씨어터맨’은 만남과 이별이 되풀이되는 시골 간이역을 배경으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창작 음악극이다. 간이역이라는 제한적 공간 안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모음집(옴니버스) 형태의 작품이다.

 

한 작가가 10여 년 전 일어난 대형 열차 사고의 후유증을 안고 있는 간이역에 우연히 오게 된다. 간이역에서 만난 유쾌한 역장은 마감시한이 임박한 그에게 역을 지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써보라고 제안한다.

 

어릴 적 첫사랑과 결혼한 부부, 치매 걸린 어머니를 돌보는 여류시인, 열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를 그리워하는 남자, 간이역 역장의 가슴에 남은 신비한 여인 등 6개의 이야기를 바흐의 음악과 함께 엮어낸다.

 

도시와 달리 오가는 사람들을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는 한적하고 고요한 간이역. 작품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 소중한 순간과 추억, 그리움 등을 들려준다.

 

 

◇ 뮤지컬 ‘한 여름밤의 꿈’, 9월 16~1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공연은 경기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뮤지컬로,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을 뮤지컬 형태로 각색했다.

 

‘한여름 밤의 꿈’은 원작과 달리 단군신화의 태백 신시(神市)를 배경으로 한다. 셰익스피어 원작과 줄거리는 유사하지만, 우리나라 신화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청동 문명을 앞세워 태백의 땅을 빼앗은 백두환웅. 어느 날 그와 가까운 소대인이 찾아와 자신의 딸 소서노가 정략결혼을 하지 않는다며 하소연한다.

 

이를 들은 백두환웅은 소서노에게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면, 죽거나 평생 동굴에서 마늘을 까야한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에 소서노는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신시의 법이 통하지 않는 곳으로 도망친다.

 

작품에는 ‘백두환웅’역을 맡은 배우 한인수를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연기를 펼친다. 올해 상반기 중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경기 지역 예술인 17인이 무대에 오른다.

 

 

◇ 무용 ‘모다페 인 경기 베스트 콜렉션’, 9월 1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모다페 인 경기 베스트 콜렉션(MODAFE in 경기 Best Collection)'은 그간 모다페(국제현대무용제)에서 우수한 작품성, 독창성으로 주목받아온 단체 및 안무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다페는 해마다 개최되는 국내 최장수, 최대 규모의 현대무용축제이다.

 

공연은 총 4개 팀의 무대로 구성된다. 셰익스피어의 두 작품 ‘햄릿’과 ‘맥베스’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모던테이블의 ‘햄베스’로 첫 무대를 연다.

 

이어 인간의 정체성 혼란을 보여 주는 엘디피(LDP)의 ‘Look Look’, 현대사회 파편화된 개인과 외로움·갈등을 표현한 밀물현대무용단의 ‘섞이지 않는 사람들’을 공연한다.

 

마지막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초현실적 현상을 주제로 안무가 이동하의 ‘여신과 우산이 해부대위에서 우연히 만난것처럼 아름답다’로 끝을 맺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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