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기도 공연 소식] ‘가을, 그리고 세레나데’ 外

 

◇ 클래식 ‘가을, 그리고 세레나데’, 9월 23일, 수원SK아트리움

 

공연은 수원시립합창단 제182회 정기연주회로, 서정적 음악에 담긴 아름다운 노랫말로 가을의 정취를 전한다.

 

낭만시대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집시의 노래, Op. 103’으로 무대를 열고, 이어 구스타프 말러의 ‘나는 세상에서 잊혀지고’를 들려준다.

 

또한, 가을과 어울리는 한국가곡과 미국영가를 선보인다. 작곡가 조혜영의 ‘못잊어’, ‘금잔디’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하고, 미국 작곡가 로버트 드 코미어, 모세스 호건의 '날고 싶어라', '다니엘을 구해내지 않으셨는가?'를 통해 노예 노동의 괴로움과 내세의 자유를 노래한다.

 

제임스 김 예술감독이 지휘자로 나서고, 바이올린 심보라미, 대금 이필기, 피리 김보미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 뮤지컬 ‘잠시, 후’, 9월 23~24일, 여주 세종국악당

 

‘잠시, 후’는 ‘2019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청년작가상’에 선정된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에 나가 놀지 못하게 된 어린이가 미세먼지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적 상상력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유치원에 온 지 얼마 안 된 ‘다슬’이는 어색한 친구들과 노는 대신 숲과 꽃이 있는 바깥에 나가고 싶다. 하지만 미세먼지 알림판은 오늘도 빨간색. 이에 화난 다슬은 알림판 속 얼굴에게 도깨비라며 원망을 쏟아내는데, 그 순간 도깨비가 눈앞에 나타나 다슬이에게 모험을 제안한다.

 

작품은 이야기에 음악과 춤, 3차원 입체 사진을 활용한 특수 기술을 더해 시청각 효과를 높였다. 이를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주고, 그 소중함을 전한다.

 

 

◇ 뮤지컬 ‘파가니니’, 9월 23~24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작품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린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 ‘파가니니’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파가니니를 조명하며 그의 아들과 동업자 등 주변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파가니니’는 바이올린과 7인조 밴드의 화려한 록 클래식 연주로, 마치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을 동시에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 최초 집시 바이올리니스트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콘’(KoN)이 주인공 ‘파가니니’ 역을 맡았다. 록 클래식으로 재편곡된 ‘24개의 카프리스’와 ‘바이올린 협주곡 2번 - 라 캄파넬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형렬, 이준혁, 황민수, 여은 등이 무대에 오른다.

 

 

◇ 콘서트 ‘2022 어쿠스틱 루프탑 콘서트’, 9월 23~25일, 구리아트홀 빛의 마루

 

‘어쿠스틱 루프탑 콘서트’는 짙어져가는 가을밤 옥상 야외무대에서 어쿠스틱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으로 실내 소극장에서 최소 인원으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었다.

 

올해 콘서트는 서정적인 목소리, 특색 있는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난다.

 

9월 23일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출연한다. 24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예빛’, 모던 록밴드 ‘짙은’이 ‘단’과 함께 관객을 만난다. 25일에는 여러 OST에 참여하며 매력적인 목소리로 이름을 알린 ‘소수빈’, 어쿠스틱팝부터 발라드까지 폭넒은 영역을 아우르는 ‘치즈’가 출연한다.

 

또한, 구리시 지역기반 예술가인 구리지역예술가인 ‘조효민 트리오’와 ‘알에스프레소’의 무대도 24일, 25일에 각각 만날 수 있다.

 

 

◇ 무용 ‘안은미컴퍼니 - 드래곤즈’, 9월 24일, 화성아트홀

 

2000년 이후, 용의 해에 태어난 다섯 명의 젊은 아시아 무용수들이 안은미컴퍼니 무용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드래곤즈’는 ‘밀레니엄 베이비’를 주제로, 새로운 세대의 무용수를 이해하고자하는 노력에서 시작됐다. 안은미가 안무와 연출을 맡았고, ‘범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장영규가 작곡에 참여했다.

 

작품 속에서 무용수들은 각 지역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계승된 춤 전통을 그러모아 화면과 몸에 투영한다. 그들은 자신의 몸을 통해 새로운 시대와 공간을 탐험하고 사유한다.

 

용은 신화적 동물로, 여러 동물들의 주요 신체 부위와 특성을 가졌다. 서구적 문화에서는 괴수로, 그 외 지역에서는 인간에게 용기를 주는 초월적 힘과 지혜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공연은 미래를 알 수 없어 두려운 지금의 우리에게 용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질문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