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북성동 차이나 타운에 대한 관광지 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길이 130m의 대형 벽화 설치를 추진, 중국의 역사 왜곡으로 인한 국민 감정을 도외시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구는 벽화 설치과정에서 축대가 붕괴될 위기에 놓이자 축대와 차도간에 길이 1.2m의 옹벽 설치 공사를 강행해 통행불편은 물론 대형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구는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월부터 북성동 라파치아와 화교학교 후문간 길이 130m, 높이 1.5-3m의 삼국지 벽화 패널 설치공사를 벌이고 있다 .
그러나 무리한 터파기 공사로 인근 라파치아 업소부근 축대가 금이가자 도로 위에 길이 1.2m, 높이 3m, 폭 60cm 규모의 옹벽을 설치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옹벽 설치로 인해 가뜩이나 통행불편을 겪고 있는데다 교통사고 위험을 가중 될 것이라며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 민모(47·중구 북성동)씨는 “중국이 우리의 문화를 자기네들 역사로 왜곡하는 지금 차이나 타운 홍보 명목으로 관광자원을 만들겠다는 구의 발상을 이해 할 수 없다"면서 "기존 도로면을 1m 이상 침범해 옹벽을 설치하려는 것은 사고 위험과 주민 편의를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옹벽설치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현재 관련 도로에 대해 경찰청에 알방통행로 지정을 건의한 상태로 빠른시일내 주민 불편이 해소될 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