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기도, 말뿐인 관광행정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경기도의 관광행정이 말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내 국민관광지는 지난 69년을 대성리를 시작으로 소요산, 공릉, 한탄강, 산정호수, 장흥계곡, 백운계곡, 임진각, 수동, 산장 등 10곳이 선정되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이들 관광지들은 관리부실, 위락화, 관광상품 개발 부족, 홍보미흡 등으로 관광객이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수동관광지(계곡)는 지난 2000년 62만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올 상반기만 10여만명도 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 공릉은 지난 2000년 30만여명에서 지난해 25만명으로 줄었으며 한탄강 유원지도 2001년 10여만명에서 지난해 고작 5만여명만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양주 장흥관광지는 2001년 16만2천여명에서 지난해말 예년의 30% 수준인 5만명으로 급감했다.
특히 장흥관광지는 지역 내 미술관, 밤숲공원 등 일부 관광상품이 몇 년째 운영되고 있을 뿐 의지부족으로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관광지 내 계곡에는 모텔(러브호텔)과 방을 따로 만들어 건축한 방갈로식 음식점 수 백 개가 들어서 있는 등 체계적인 관리부실로 위락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성리 역시 일부 가정집을 개조한 민박이나 음식점이 늘어서 있을 뿐 사유지 개발억제로 특별한 관광시설을 조성하지 않아 다양한 상품개발 및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수동관광지와 공릉관광지 역시 관광상품개발과 연계관광자원 미흡으로 관광객이 해마다 감소,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는 '2005 경기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 먼저보기 캠페인' '관광 정기 순환버스 투어' '관광상품개발 모니터링 투어' 등에 3억원을 들여 선심성 예산으로 낭비한 것으로 지난 8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국감에서 지적됐다.
또 경기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이 추진하고 있는 37개 사업 중 숙박관련 사업은 전무해 사업의 투명성과 실효성이 강조되고 있다.
연간 도를 찾는 관광객도 2002년 4천431만명에서 2003년 4천288명으로 줄었으며 관광수입도 5천590억원에서 4천6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COVER STORY